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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메카, 휴머노이드 플랫폼 4종 순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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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로봇 기업 뉴로메카가 총 4종의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는 산업·의료·서비스·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맞춘 휴머노이드 라인업을 갖추려는 전략으로, 뉴로메카가 그동안 협동로봇 중심에서 한 단계 확장해 종합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23일 로봇 업계에 따르면 뉴로메카는 현재 △연구실용 휴머노이드 ‘젠(ZEN)’ △산업용 휴머노이드 ‘렉시스(LEXIS)’ △의료용 휴머노이드 ‘에이르(Eir)’ △서비스용 휴머노이드 ‘나미(Namy)’ 등 네 가지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연구실용 로봇 젠은 오는 9월 말 열리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처음 공개되며, 이후 나머지 3종도 순차적으로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에서 휴머노이드로


이번에 공개될 4종은 완전한 인간형 로봇이라기보다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의 진화형태에 가깝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란 이동 로봇에 협동로봇 팔을 결합한 형태로, 뉴로메카는 여기에 양팔과 비전(시각) 시스템을 추가해 점차 완전한 휴머노이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연구실용 젠에는 ‘휴머노이드 손’이 탑재된다. 손은 현재 글로벌 휴머노이드 개발의 가장 큰 난제로 꼽힌다. 많은 기업들이 보행·균형 제어에서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실제 작업을 수행할 만큼 자유도와 유연성을 갖춘 손 구현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에 탑재되는 뉴로메카의 휴머노이드 손은 손바닥 2000곳에서 촉각을 감지할 수 있어 높은 자유도와 섬세한 동작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연구실에서 복잡하고 정밀한 실험 활동을 보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로메카는 외부에서 하드웨어 손을 조달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동작을 제어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하드웨어까지 직접 개발할 계획이다.



■의료·산업 현장으로 확대


뉴로메카는 의료 분야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앞서 뉴로메카는 지난 7월 175억원 규모의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 개발 국책과제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해당 과제에서 뉴로메카는 휴머노이드 로봇 본체, 양팔 로봇팔 및 제어기, 핵심 수술 보조 모듈, 의료기기 생산 시스템 구축 등 핵심 영역을 주도하고 있다.


산업용 휴머노이드 렉시스는 자동차 제조 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며, 이미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이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뉴로메카가 보유한 협동로봇 기술과 산업 현장 이해도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AI와 데이터 통합 전략


뉴로메카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 중이다. 포항공과대학(POSTECH) 등과 협력해 ‘VLA(Vision-Language-Action Model)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향후 ‘VLM(Vision-Language Model)’ 등과 통합해 멀티모달 인공지능 기반의 완전한 휴머노이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VLA는 시각·언어·행동 데이터를 통합해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물리적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프레임워크며, VLM은 영상(이미지·비디오 등 시각정보)과 언어 두 가지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멀티모달 인공지능 모델이다. 뉴로메카는 자체 개발한 VLA와 휴머노이드 손을 결합해 차세대 로봇 경쟁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고동우 뉴로메카 미래핵심연구부문 매니저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데에는 로봇, GPU(그래픽처리장치), 데이터 등이 필요하다”며 “(뉴로메카는) VLA를 개발하고, GPU와 데이터 인프라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이비엔(EBN)뉴스센터(https://www.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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