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피자 교대점에 투입된 뉴로메카의 협동로봇. <출처=디지털데일리>
- 세계 협동 로봇 시장, 2022년~2026년 연 평균 20% 성장
- 국내서도 두산로보틱스·레인보우로보틱스·로보티즈 등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산업용 로봇에 한정됐던 로봇 산업의 다각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각종 현장에서 인간과 협업할 수 있는 협동 로봇의 확대가 전망된다.

<출처=유진투자증권>
8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세계 협동 로봇 시장은 2022년 연간 5만4000여대, 약 2조원에서 2030년에는 연간 26만7000여대, 8조원으로 늘어난다. 이 기간 연 평균 예상 성장률은 약20%다. 이 성장률에 따르면 국내 시장은 2030년까지 연간 2만2000대, 6000억원으로 성장한다.
로봇은 크게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으로 나뉜다. 산업용 로봇 중에서도 전통 산업용 로봇은 제조 현장에 투입돼 조립이나 용접 등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장치를 의미한다.
협동 로봇 역시 큰 틀에서는 산업용 로봇에 포함되지만 쓰임이 약간 다르다. 협동 로봇의 사전적 정의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이 가능하며 물리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이다. 전통 산업용 로봇이 사람이 하는 작업을 대신한다면 협동 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업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협동 로봇의 분류는 산업용 로봇이지만 사람과 함께 상호작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비스 분야까지 확장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은 “협동 로봇의 서비스 로봇과 함께 산업 전방위에서 보급 확산이 기대된다” 라며 “제조 산업 뿐만 아니라 각종 서비스 산업까지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협동 로봇을 선보이는 기업은 ▲두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등이다. 공장에서 활용되는 협동 로봇이 있는가 하면 일상 생활에서도 차츰 협동 로봇이 들어오고 있다. 무인 카페에서 커피를 내려주는 협동 로봇, 치킨을 튀기거나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협동 로봇 등이다.
국내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피자 브랜드 고피자와 협업해 매장에 ‘인디’라고 불리는 협동로봇을 들였다. 고피자 미래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로봇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다소 까다로운 부분이 있지만, 협동 로봇을 투입한 후 피자를 만드는 시간도 줄고 공간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반응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관계자는 “특히 푸드테크 분야에서 협동 로봇의 활용도가 높다. 치킨을 튀기는 매장에서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협동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다만 위생이나 사람과 함께 일하며 생긴 불만 사항은 앞으로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전문:https://www.ddaily.co.kr/news/article/?no=244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