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운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 ‘인디’
[테크월드뉴스=김경한 기자] 뉴로메카(Neuromeka)가 최근 국내 협동로봇 시장에서 설치와 사용이 쉽고 저렴하며 안전한 로봇개발과 공급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뉴로메카는 2018년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2020 예비유니콘 특별 보증’ 기업에 선정됐다. 참고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벤처 4대 강국 실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선정 기업에겐 최대 100억 원의 특별보증이 지원된다. 두 달여 심사 끝에 15곳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기업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부터는 기업공개(IPO)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기업공개를 진행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뒤를 이어 협동로봇 제조사로는 두 번째로 코스닥 상장이 기대된다.
안전성과 작동용이성을 확보한 협동로봇
뉴로메카는 포스텍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연구개발로 다양한 딥러닝 기술을 개발해 기술적 우위를 보여주면서 국내 협동로봇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뉴로메카는 사물인터넷(IoT)과 로봇 기반의 스마트 환경 구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부터 스마트 액츄에이터 기반의 로봇 하드웨어까지 통합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뉴로메카의 대표모델 ‘인디(Indy)’는 뉴로메카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조한 최초의 협동로봇이다. 혁신적인 충돌 감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협동로봇 인디는 임피던스 제어를 통한 더 직관적인 직접 교시(Direct Teaching)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타블렛 기반의 티칭펜던트 ‘콘티(Conty)’를 통해 온·오프라인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콘티(Conty)’는 태블릿 PC 기반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 뉴로메카의 로봇제어기인 ‘스텝(STEP)’과 유·무선으로 연동해 협동로봇 인디의 온라인, 오프라인 프로그래밍과 직접 교시를 지원한다. 직관적으로 설계된 풍부한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뉴로메카는 가반중량별로 ‘Indy3/5/7/10/12(각 3kg, 5kg, 7kg, 10kg, 12kg)’ 5가지 모델과 7자유도 연구용 협동로봇 ‘Indy-RP2(인디알피2)’를 양산하고 있으며, 플래그십 모델인 ‘인디’ 라인업 외에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저가형 모델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성우 뉴로메카 IMC 팀장
중소기업의 협동로봇 접근성을 돕는 ‘인디고’와 ‘인디케어’
2018년 ‘인디(Indy)’의 양산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협동로봇을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수많은 자동화 사례를 만들어왔다. 주로 기존 산업용 로봇이 적용됐던 자동화 공정과 협동로봇으로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자동화 공정이었다. 조립, 이송, 머신텐딩, 포장, 적재, 몰드핸들링, 투여, 검사, 연마 작업에 적용됐고 대부분은 다품종 소량생산 중심의 중소제조기업, 뿌리기업과 연관성이 높다.
이성우 뉴로메카 IMC 팀장은 “중소제조기업의 경우 대부분 생산기술팀이 없어, 이런 상황을 고려해 자동화 도입을 위한 분석, 설계, 설치, 운용, 유지보수, 인력교육에 이르는 전 공정을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인디고(IndyGO)’와 협동로봇 원격 관리 서비스 ‘인디케어(IndyCARE)’를 론칭했다”고 말했다. 이런 시도는 적중했고 중소제조기업에서의 많은 적용사례를 만들었다.
인디고는 뉴로메카의 대표 협동로봇 모델 ‘인디’와 ‘가다’라는 의미의 ‘고(go)’의 합성어로, 협동로봇의 도입, 운용, 유지보수, 인력을 제공하는 뉴로메카의 통합 솔루션 서비스다. 철저한 생산 공정의 분석을 통해 맞춤·통합형으로 제공하며, 생산라인에 가장 효율적인 로봇 배치와 운영안을 제안· 공급하고 있다. 중소제조기업의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없애기 위해, 리스운용과 월정액 과금 모델로 제공하며, 이를 통해 로봇 생산라인 구축의 진입장벽을 최소화했다.
인디케어는 협동로봇의 원격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웹 서비스다.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접속해 협동로봇의 실시간 상태, 조업 데이터, 이상 상황에 대한 이벤트 로그를 열람할 수 있다. 또한 협동로봇의 작업횟수, 각 관절의 온도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세 개의 추가 인풋 채널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함께 제공되는 웹 카메라를 통해 협동로봇이 설치된 작업장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동로봇 적용 사례
이성우 IMC 팀장은 “코로나19(COVID-19)가 본격화된 2020년 2분기부터는 제조업의 자동화가 둔화됐다. 뉴로메카는 로봇 자동화를 통한 비대면 서비스, 2차 감염 방지를 강조하며 식음료업과 서비스업에서의 자동화에 집중했다. 프라이드 치킨과 커피 자동화가 특히 반응이 좋았고, 현재 여러 매장에서 실제 적용돼 운영되고 있다. 완전 무인화 매장부터, 사람과 함께 운영되는 협동매장, 이동식 매장의 형태로 평균 1~3일 안에 설치가 가능하다. 기존 설비에 유연하게 적용가능하며, 조리공정 변화에도 손쉽게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업자와 함께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협동로봇 적용 사례(프라이드 치킨 자동화)
협동로봇 적용 사례(커피 바리스타 자동화)
뉴로메카는 그 외 새로운 영역에서 다양한 적용 사례를 만들었다. 협동로봇 홋은 로봇이 국내에서 드라마와 버라이어티 쇼를 통해 적용·노출됐다. 지난 8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드라마 ‘앨리스’에 협동로봇 국내 최초로 지상파 드라마에 연구용 로봇과 의료로봇 등으로 다양하게 연출됐고, 지난해 말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는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트레져’의 무대, 조명장치로 적용됐다. 뉴미디어 아티스트 조영각 작가의 작품으로 변신했고, TV 상업광고에도 출연했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뉴로메카 협동로봇(SBS 드라마 ‘앨리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뉴로메카 협동로봇(MAMA)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뉴로메카 협동로봇(TV 광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뉴로메카 협동로봇(뉴미디어 아티스트 조영각 작품)
이성우 IMC 팀장은 “제조와 서비스를 넘어 협동로봇이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있는 시도였다. 협동로봇이 자동화 기계를 넘어 예술과 콘텐츠도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뉴로메카는 범용 자동화 로봇인 협동로봇의 다양하고 폭넓은 적용에 집중한다.
한편, 지난해 뉴로메카 협동로봇 인디는 신제품인증(NEP)과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자료 제공: 뉴로메카(Neurome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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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테크월드뉴스(http://www.ep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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